독일 정부, 중국의 자국 반도체 기업 인수 불허할 듯

반도체/ 연합뉴스

독일 정부가 도르트문트에 있는 자국 반도체제조업체 엘모스 소유 생산시설의 중국 매각을 금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dpa 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엘모스 측은 독일 정부가 9일 각료회의에서 관련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작년 이 업체는 도르트문트에 있는 반도체 웨이퍼 생산시설을 중국 사이그룹의 스웨덴 자회사 실렉스(Silex)에 8천500만 유로(약 1천180억 원)를 받고 매각할 예정이라고 밝혔고, 이후 독일 경제부는 승인 여부를 검토해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독일에서 자국 기반 시설과 산업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의식하며 거센 논란이 일자 매각 금지에 대한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독일 경제부는 지금까지 인수를 시사해 왔다면서 "(정부로부터) 통지를 받으면 관련 당사자들이 세부 사항을 검토한 뒤 추가 조처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민수정 인턴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