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일자리재단이 운영 중인 일자리 플랫폼 '잡아바' 홈페이지./캡쳐=김정수 기자
[경기=매일경제TV] 지난 2017년부터 현재까지 100억여원을 들여 경기도일자리재단이 운영 중인 일자리 플랫폼 '잡아바'가 이름뿐이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경기도의회 전석훈(민·성남3) 의원이 경기도일자리재단으로부터 받은 행정사무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잡아바'의 구인정보가 다른 구인정보 플랫폼의 2%도 안되는 것으로 조사된 것입니다.

지난 7일 공고일 기준 '잡코리아'의 구인구직플랫폼에 게시된 성남시 구직정보는 1천8천300여건에 달하는 반면 '잡아바'는 263건에 불과했습니다.

이는 잡코리아의 1.4%에 불과한 수준입니다.

이에 전 의원은 경기도일자리재단에 '잡아바'의 전면개편을 요구했습니다.

전 의원은 "잡코리아, 사람인과 같은 구인구직 플랫폼과 비교하면 '잡아바'의 구인정보는 2%도 안되는 수준"이라며, "잡아바 사이트는 이름만 '잡아바'이지, 잡을 만한 일자리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경기도민들이 '잡아바'에 원하는 것은 양질의 일자리정보인데, 일자리 정보가 부족하다면 '잡아바'는 매년 20억원의 예산만 잡아먹는 의미없는 사이트가 아닌가?"라며 "내년부터는 전면적인 개편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이에 임수철 일자리재단 정보화사업센터장은 "잡아바에서는 경기도가 지정하는 '탐나는 기업' 위주로 구인정보가 제공되고 있어 구인정보가 부족한 측면이 있다"며, "앞으로 구인구직정보를 발굴할 수 있도록 내부 운영체계를 개선하겠다"고 답했습니다.

[김정수 기자 / mkkjs@mkmone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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