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업계의 아주 특별한 'ESG경영' 실천…장애 장벽 허물기 앞장

【 앵커멘트 】
통신 3사가 장애 장벽 허물기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자율주행 휠체어를 개발하고, 점자 동화책을 만들어 도서관에 기부하고 있는데요.
통신사들의 특별한 ESG 경영 실천을 고진경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KT가 만든 휠체어 형태의 로봇입니다.

이동에 불편을 겪는 관람객을 태우고 전시관 곳곳을 스스로 돌아다닙니다.

▶ 스탠딩 : 고진경 / 기자
- "이렇게 작품 앞에 도착하면 감상을 위해 5초간 정지한 뒤 다음 작품으로 출발합니다."

자율주행차처럼 다른 관람객을 만나면 자동으로 주행을 멈춥니다.

▶ 인터뷰(☎) : 박희선 / KT AI·로봇사업단 차장
- "(사회적 약자들이) 실외에서 안전하고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솔루션입니다. 전시관에서 시작해서 도서관에서 책을 찾는다든가 병원에서 진료실로 이동한다든가 여러 가지 용도로 사용이 가능…"

다른 통신사들도 장애인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LG유플러스는 임직원들과 함께 점자 동화책을 제작 중입니다.

점자 문맹률이 약 86%에 달하는 시각장애인의 학습 기회를 높이기 위해섭니다.

유튜브 영상에서는 사회적 약자를 배려한 기능이 눈에 띕니다.

청각 장애인을 위해 수어 통역을 더한 뮤직비디오입니다.

▶ 인터뷰(☎) : 이종민 / LG유플러스 ESG추진팀장
- "저희가 통신사이다 보니 정보 격차나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서 보유하고 있는 여러 서비스나 콘텐츠를 활용해 도움이 될 수 있는 활동들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장애청소년을 대상으로 코딩 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장애청소년들의 정보통신 기술 역량을 키우기 위한 행사로, 올해로 23년 째입니다.

발달 장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한달간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정광용 / SK텔레콤 스포츠기획팀 매니저
- "발달 장애가 눈으로 보이지 않는 장애다 보니까 사회적인 편견이나 부정적인 인식으로 인한 차별이 많아서 그 부분을 좀 개선해 이들이 사회에서 더 인정받고 공정한 기회를 받을 수 있도록…"

통신사들은 앞으로도 장애 장벽을 허물기 위한 ESG 경영 실천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입니다.

매일경제TV 고진경입니다.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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