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미국 의회 권력을 결정지을 11·8 중간선거가 8일(현지시간) 미국 전역에서 막을 올립니다.

이번 선거는 조 바이든 대통령 4년 임기 중간에 실시돼 집권 여당에 대한 심판 성격을 띠며 앞으로 다가오는 2024년 미 대선의 풍향계 역할을 한다는 측면에서 중요한 성격을 갖습니다.

투표의 최대 변수는 상원·하원의원에 대한 공화당과 민주당의 정치 지형입니다.

공화당에서 상원과 하원 둘 중 한 곳에서라도 승리해 다수당이 된다면 바이든 대통령의 정책에 제동이 걸리게 됩니다.

현재 미국 여론 조사 지표상으로는 공화당이 하원을 장악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상원 의원은 초박빙 상황이 예견되고 있습니다.

한편 실제 유권자들은 이번 선거의 최대 쟁점을 인플레이션과 같은 경제 문제로 삼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반도체법, 학자금 부채 탕감 등 잇따른 입법 및 정책 성과로 지지율이 급등했지만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직격탄을 피하지 못해 정부·여당 심판론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 형세입니다.

또한 선거 결과는 한국 경제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한국 전기차가 IRA로 인해 보조금 지급 혜택에서 제외되는 상황에서 공화당은 일찌감치 법 개정을 거론하고 있어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할 경우 변화를 주목해볼 수 있습니다.

대북 문제의 경우 미국은 정부의 외교 정책에 초당적으로 힘을 보탠다는 측면을 감안하면 대북 정책이 크게 바뀔 가능성은 보이지 않는 게 대체적인 관측입니다.

[ 민수정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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