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전자식 지역화폐 '인천e음' (사진=인천시 제공)
[인천=매일경제TV] 인천시 지역화폐 '인천e음' 운영을 누가 맡을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기존 운영사인 코나아이를 비롯해 대기업 통신사 등이 뛰어들었다는 얘기가 나오는 가운데, 지난 4일 마감된 인천e음 운영대행사 선정 공모에는 3개 컨소시엄이 제안서를 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천시는 오는 11일 제안서 평가 후 15일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운영대행사로 선정될 경우 앞으로 3년간 인천 지역화폐 플랫폼 개발과 운영, 카드 발급·관리 등을 맡게 됩니다.

한편, 지역화폐에 대한 정부 지원 예산이 전액 삭감되면서 기존 플랫폼 운영 방식과 어떻게 차별화를 둘 것인지는 관전 포인트 중 하나입니다.

인천 지역화폐에 대한 국비 지원 규모는 2019년 222억 원, 2020년 666억 원, 2021년 1천436억 원 , 2022년 842억 원이었지만, 내년의 경우 전액 삭감됐습니다.

인천시는 인천e음 캐시백 지원 사업을 자체적으로 이어가겠다며 내년 예산안에 사업비 2019억 원을 반영했습니다.

올해 예산 2천200억 원 보다 181억 원 줄어든 규모입니다.

줄어든 예산이 캐시백 조기 소진에 이은 사용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

실제 마지막으로 캐시백 10%가 적용된 올해 6월 한달간 인천e음 총 결제액은 4천291억 원입니다.

하지만 5% 떨어진 올 10월에는 2천840억 원으로 2/3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시는 현재 배달, 택시, 쇼핑몰 등 인천e음 플랫폼 연계 서비스를 강화하는 계획을 갖고 있는데, 이 부분이 운영대행사를 선정하는 데 영향을 미칠 지도 주목할 점입니다.

올해 1월부터 지난 1일까지 집계된 인천e음 결제액은 4조658억 원입니다.

가입자 수는 236만2천여 명으로, 인천시민 10명 중 8명이 인천e음 카드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한웅희 기자 / mkhlight@mkmone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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