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섬 주민들에게 육지에 있는 병원에 간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인데요.
한 번 진료를 받기 위해서 최소 이틀을 허비해야 합니다.
인천시가 이런 섬 주민들을 위해 '찾아가는 무료 진료' 서비스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한웅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인천 섬 중에 노인인구 비율이 43%로 가장 높은 덕적도.

각종 의료용품과 장비가 바다를 건너 선착장에 도착합니다.

심장내과와 정형외과 진료를 위해 덕적도를 찾은 인천세종병원 의료팀입니다.

▶ 인터뷰 : 김명섭 / 인천세종병원 심장내과 과장
- "도서지역에 있으신 분들은 병원 의료에 취약할 수 있으니깐 이런 기회를 조금 더 자주 갖게 됐으면 좋겠고. 그런 의미로 오늘도 최선을 다해서 진료를 보겠습니다. "

코로나19 탓에 3년 만에 재개된 무료 진료에 100명이 넘는 주민이 찾아왔습니다.

심전도와 심장 초음파 같은 평소 받기 힘든 심장검사까지 받습니다.

인천시는 덕적도를 시작으로 재개한 섬 방문 무료 진료를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김석철 / 인천시 건강보건국장
- "도서지역 주민들이 가장 불편한 부분이 의료 혜택일 텐데요.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이런 사업들을 펼쳐서 일시적인 의료 봉사가 아닌 정기적인 봉사가 될 수 있도록 계속 다른 병원들과도 협력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섬 주민들의 가장 큰 사각지대로 꼽히는 의료공백.

병원선과 닥터헬기에 이어 찾아가는 무료 진료도 섬 주민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소중한 버팀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한웅희입니다.[mkhlight@mkmone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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