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복지진흥원, 매년 전국에 무장애나눔길 조성…지난해 청도숲체원·곡성 치유의숲에 조성
남태헌 한국산림복지진흥원장(오른쪽 네 번째)이 어제(4일) 경기 양평군 양동면 국립양평치유의숲에서 무장애나눔길(사부작길) 준공을 기념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한국산림복지진흥원 제공)

[대전=매일경제TV] 산림청 한국산림복지진흥원(원장 남태헌, 이하 산림복지진흥원)은 국립양평치유의숲에 총 길이 790m의 무장애나눔길 조성을 완료하고 어제(4일) 개장식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무장애나눔길은 경사도를 8% 이하로 낮추고 길의 폭을 1.5m 이상으로 넓혀 일반적인 숲길을 이용하기 어려운 보행약자가 장애 없이 자유롭게 숲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복권기금의 지원을 받아 추진하고 있는 사업입니다.

지난 2020년 보건복지부에서 실행하는 장애인 실태 조사 결과에서도 장애인의 51.1%가 야외 활동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으며 불편함을 느끼는 장애인 중 40.8%가 장애인 편의시설의 부족을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이에 산림복지진흥원은 보다 다가가기 쉬운 숲을 만들기 위해 매년 전국에 무장애나눔길을 조성하고 있으며 숲체원, 치유의숲 등 진흥원이 운영하는 국립산림복지시설에도 지난 2020년 장성숲체원, 2021년 청도숲체원, 곡성 치유의숲에 이어 올해는 양평치유의숲에 무장애나눔길 조성을 완료했습니다.

양평치유의숲은 수도권에서의 우수한 접근성 등으로 연간 약 8000명의 국민이 찾아오고 있으며 이중 약 2000명은 장애인, 노약자 등 보행 약자입니다.

산림청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은 국립양평치유의숲에 총 길이 790m의 무장애나눔길 조성을 완료하고 어제(4일) 개장식을 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국립양평치유의숲 무장애나눔길 전경. (사진=산림청 한국산림복지진흥원 제공)

이번 무장애나눔길 조성으로 보다 많은 보행약자가 불편함 없이 양평치유의숲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무장애나눔길 지난 2016년 최초 조성을 시작했으며 2022년까지 7년간 전국 120개소의 숲에 119.9㎞의 무장애 나눔길을 조성,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남태헌 원장은 "숲은 국민의 심신을 달래주는 최고의 여가자원이며 모두가 차별 없이 누릴 수 있어야 한다"면서 "앞으로 국민 누구나 쉽고 편안하게 숲을 누릴 수 있도록 무장애나눔길 뿐만 아니라 다양한 무장애 시설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습니다.

[박희송 기자 / mkheesking@mkmoney.kr]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