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으로 4일 트위터가 전세계로 거짓을 뿜어낸다고 비판하면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를 인수한 것에 대한 우려를 표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바이든은 이날 민주당 연방하원의원 후원 행사에 참석해 "이제 우리 모두가 걱정하고 있는 게 뭐죠? 일론 머스크가 나가서 세계 전체에 거짓말을 내보내고 뿜어내는 수단을 사들였죠"라고 말했습니다.

머스크는 지난달 27일 트위터 인수 작업을 마무리한 후 '치프 트윗'(chief twit), '트위터 민원 핫라인 운영자' 등으로 직함을 바꾸면서 1인 이사로서 단독 경영권을 행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트위터의 기존 경영진과 이사진 전원을 퇴출시켰으며, 4일에는 약 7천500명의 임직원 중 약 절반에 대해 해고조치를 내렸습니다.

다만 거짓 정보 전파를 예방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팀의 해고 비율은 평균보다 낮았다고 트위터는 설명했습니다.

이는 트위터가 머스크 체제에서 콘텐츠 심사를 약화시켜 거짓 정보 전파를 부추기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될 경우 광고 효과에 문제가 생길 것이라는 광고주들의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하면 "표현의 자유를 되살리겠다"고 인수 전부터 강조해 왔습니다.

[ 구민정 기자 / koo.minjung@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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