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과학원, 건조한 날씨속 산림 내 낙엽 바짝 말라 산불 발생 위험 ↑
1~3일까지 산불위험지수 63.8…최근 4년 평균 53.8보다 높은 수치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재해예·분석센터는 가을철 산불 발생위험이 고조됨에 따라 가을철 산불 조심 기간(11월 1~12월 15일)을 설정하고 산림과 인접한 곳에서의 불씨 취급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사진=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제공)

[대전=매일경제TV] 가을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11월이 평년보다 산불 발생 확률이 '매우 높음'으로 전망됐습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박현) 산림재해예·분석센터는 가을철 산불 발생위험이 고조됨에 따라 가을철 산불 조심 기간(11월 1~12월 15일)을 설정하고 산림과 인접한 곳에서의 불씨 취급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최근 건조한 날씨로 산림 내 낙엽이 바짝 마른 상태가 지속되고 있으며 1일부터 3일까지 전국적으로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았습니다.

특히 같은 기간에 산불 발생 건수는 10년 대비 9배(1.1건→10건) 증가했습니다.

산불위험지수를 분석한 결과에서는 1일부터 3일까지 산불위험지수는 63.8로, 최근 4년 평균 산불위험지수인 53.8보다 높은 수치로 분석됐습니다.

산불 중기 예측 결과에 따르면 이번 주말 전국 대부분 지역의 산불위험지수 등급은 '높음' 이상으로 분석됐으며 수도권을 포함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산불위험도가 매우 높은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재해예·분석센터는 가을철 산불 발생위험이 고조됨에 따라 가을철 산불 조심 기간(11월 1~12월 15일)을 설정하고 산림과 인접한 곳에서의 불씨 취급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사진=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제공)

아울러 경상 지역을 중심으로 건조특보가 발효되면서 산불 발생위험이 한층 높아져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산불 장기예측 결과에서는 올 11월은 평년보다 산불 발생 확률이 '매우 높음'으로 전망됐습니다.

대규모 기후 예측 인자를 사용한 계절 예측 통계모형 분석 결과 11월 산불 발생위험과 상관성이 높은 기후인자는 해수면 온도와 상대습도로, 과거 39년 분석자료 중 상위 3번째로 '매우높음(심각)' 수준에 해당합니다.

기상청의 가을철 계절 예측 결과 또한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은 강수가 예측돼 산불 발생위험이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희송 기자 / mkheesking@mkmone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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