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B-1B '랜서' 전략폭격기가 한반도로 전개해 도발 수위를 높여가는 북한에 경고를 보냅니다.

오늘(5일) 군에 따르면 미 공군 B-1B 전략폭격기가 이날 오후 한반도로 날아와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에 참가할 예정입니다.

B-1B는 최고 속도 마하 1.25(음속 1.25배)로 비행하며 전략폭격기 중에서도 가장 많은 편인 60t에 가까운 무장을 탑재할 수 있습니다.

B-1B는 북한이 6차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연속 대형 도발에 나선 이후인 2017년 12월 항공기 260여 대가 동원된 한미 연합공중훈련에도 참여한 바 있습니다.

이번에는 최근 북한이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ICBM 발사와 7차 핵실험 준비를 마무리한 상태에서 전개됨에 따라 한미가 현 상황을 6차 핵실험 당시만큼이나 엄중하게 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난달 31일 시작한 비질런트 스톰은 원래 지난 4일 종료 예정이었으나 북한이 도발 수위를 높이면서 이날까지로 하루 연장됐습니다.

[ 구민정 기자 / koo.minjung@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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