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의 서재(대표 서영택)가 상장을 통해 콘텐츠 IP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췄습니다.

밀리의 서재는 오늘(4일) 기업공개, 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후 성장 계획과 비전을 발표했습니다.

밀리의 서재는 이익 미실현 특례 상장을 통해 오는 22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입니다.

2016년 설립된 밀리의 서재는 이듬해 국내 최초로 구독형 전자책 서비스를 선보이며 주목받은 독서 플랫폼 기업입니다.

도서 콘텐츠를 텍스트 중심의 전자책뿐만 아니라 오디오북, 오디오드라마, 챗북(채팅형 독서 콘텐츠) 등 다양한 형태로 콘텐츠를 제공합니다.

이에 MZ 세대가 과반 이상을 차지하는 대표적인 콘텐츠 플랫폼으로 성장했습니다.

밀리의 서재는 자사 경쟁력으로 ▲국내 최다 보유 도서 수 ▲폭넓은 연령층의 높은 사용성 ▲KT 그룹사와의 시너지 등을 제시했습니다.

밀리의 서재는 12만 권에 달하는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베스트셀러와 신간 보유로는 업계 1위 수준입니다.

10대부터 50대 이상까지 폭넓은 연령층의 구독자들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가운데, 30대 이하가 차지하는 비중이 67.5%에 달합니다.

구독자의 월 평균 독서량도 2019년 6.4권에서 2022년 7.9권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지니뮤직에 인수되며 KT그룹의 일원이 된 밀리의 서재는 구독자 확보와 콘텐츠 발굴에서도 KT 그룹 계열사와 협업하는 모습입니다.

특히 밀리의 서재는 경쟁력을 바탕으로 2022년 8월 기준 550만 명에 달하는 누적 회원과 91만 명 수준의 구독자를 확보했습니다.

월 평균 유료전환율과 재구독률 추이도 3년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입니다.

B2B 시장에서도 기업(공공) 도서관과 북러닝 서비스를 제공해 왔습니다.

그 결과 밀리의 서재 B2B 고객사 제휴 기업은 2019년 30개 사에서 올해 8월 기준 193개로 급증했습니다.

또 2022년 상반기 영업이익 10억 원을 달성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이어 3분기 매출액 124억 원, 영업이익 19억 원을 보이며 반기 실적을 상회했습니다.

밀리의 서재는 상장을 발판 삼아 새로운 출판 패러다임을 주도하며 콘텐츠 IP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입니다.

원작의 핵심만 요약한 도서 리뷰 콘텐츠인 도슨트북, 도서 스토리에 맞춰 그림과 영상을 더해 하나의 작품을 즐기듯 볼 수 있는 오브제북 등 신규 콘텐츠를 발굴해 나갈 방침입니다.

밀리의 서재는 상장 이후 사업 영역 확장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

꾸준히 이용자가 증가하고 있는 장르 콘텐츠의 카테고리를 확대하고, 키즈 콘텐츠에도 진출해 사업을 다각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서영택 밀리의 서재 대표는 "상장을 통해 폭넓은 콘텐츠 제공과 사업 확장에 집중함으로써, 독서 플랫폼을 넘어서 도서 기반 멀티미디어 플랫폼으로 본격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밀리의 서재 공모예정가는 2만1천500원~2만5천 원이고 상장 공모주식수 200만 주, 공모예정금액은 430억 원~500억 원 규모입니다.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오늘과 7일 이틀간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합니다.

이후 오는 10~11일 이틀간 일반공모청약을 진행한 후 이달 22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입니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입니다.

[조문경 기자 / sal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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