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와 일본, 홍콩 등 해외를 잇는 국제선 하늘길이 열리며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본격적인 턴어라운드가 기대됩니다.

국토교통부가 최근 인가한 동계 국제선 정기편 항공운항 일정표에 따르면 제주-일본 후쿠오카(주 3회)를 비롯해 제주-일본 도쿄(주 3회), 제주-일본 오사카(주 7회), 제주-홍콩(주 8회) 등 주 26회 정기편이 확대됐습니다.

이미 재개된 싱가포르, 태국 방콕, 중국 시안을 포함해 12월1일부터 열리는 대만 노선을 합하면 제주공항 국제선 항공운항 횟수는 주15회에서 주 41회로 대폭 늘어날 전망입니다.

제주 외국 관광객 유입이 예상됨에 따라 시장 전문가들은 롯데관광개발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랜드 하얏트 제주의 식음시설과 카지노 게임시설 등으로 관심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롯데관광개발은 하늘길이 열리는 노선이 카지노 VIP들이 많은 일본(13회)과 홍콩(8회)에 집중돼 있는 점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일본 카지노고객의 경우 지난 6월 김포~하네다 노선 재개 이후 서울과 수도권에 위치한 외국인 전용 카지노의 월평균 매출을 5월 80억원에서 6월 86억 원, 7월 130억 원, 8월 171억 원으로 끌어올릴 만큼 큰손의 존재감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롯데관광개발은 일본 카지노VIP 유치를 위해 오는 4일과 12월30일 일본 도쿄 노선에 카지노 VIP고객 전용 전세기 2대를 직접 투입할 만큼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섰습니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제주 직항 노선 확대로 카지노를 중심으로 드림타워 실적에 근본적인 변화가 예상된다"며 "앞으로 직항노선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카지노 VIP고객 전세기에 대한 요청도 늘고 있는 만큼 본격적인 턴어라운드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 윤형섭 기자 / yhs931@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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