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 연합뉴스
미국 중앙은행이 강한 매파적 기조를 보이면서 국내 주식·채권시장이 더 위축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2일(현지시간)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연 3.00~3.25%에서 3.75~4.00%로 0.75%포인트 올렸습니다.

이로써 한국과의 금리 격차는 1.00%포인트까지 벌어진 상태입니다.

자이언트 스텝은 예상된 조치였지만 제롬 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가 '매우 시기상조' 하다고 발언하며 증권가가 앞으로의 시장 상황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통화에서 이날 미국 연준의 메시지는 "시장에 당연히 충격이 된다"며 "코스피는 직전 저점인 2,150선을 하단으로 하는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그러면서 "파월 의장의 발언뿐 아니라 느린 인플레이션 진정 속도나 경기둔화 심화 현상 등 최근 주식시장 상승을 제약하는 요인은 지속해서 존재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이번 연준의 발표가 채권 시장에도 악재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준이 매파적 발언을 내놓음에 따라 단기적으로 약세 압력이 우위가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채권시장에서 약세는 채권가격 하락, 즉 금리 상승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 민수정 인턴기자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