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가 2022년 3분기 최대 순이익을 달성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오늘(2일) 3분기 당기 순이익이 총 78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1%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업이익도 분기 기준 사상 최대인 1천46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분기와 비교해서는 40.6%,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로는 46.9% 증가했습니다.

뱅킹 부문 역시 견고한 성장을 보였습니다.

3분기 기준 수신 잔액은 지난해 말 약 30조 원에서 9월 기준 약 34조6천억 원으로 증가했으며, 저원가성 예금이 꾸준히 확대돼 62.1%의 비중을 기록했습니다.

김석 카카오뱅크 CSO(최고전략책임자)는 당기 순이익에 대해서 "주택담보대출과 중·저신용자 대출이 여신 성장을 이끌었다"고 밝혔습니다.

카카오뱅크의 주택담보대출 신규 취급액은 2022년 3월 470억 원에서, 9월 1천550억 원으로 약 3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CSO는 올해 연말까지 주택담보대출 취급액 1조 원을 목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무보증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잔액은 3조28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2조4천643억 원 증가했으며, 잔액 비중 또한 지난해 말 17%에서 23.2%까지 약 6% 포인트 이상 지속 상승했습니다.

고객 역시 2022년 9월 기준 1천978만 명으로, 경제활동인구 2천909만 명 대비 68%에 달하는 수준까지 증가했습니다.

청소년 고객 유입 요인으로는 10대 전용 금융 서비스인 '카카오뱅크 미니(mini)' 사용률 증가를 지목했습니다.

3분기 기준 카카오뱅크 mini의 누적 가입 고객 수는 약 150만 명으로 지난해 3분기 100만 명 가량보다 약 50% 늘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콘퍼런스 콜에서 향후 인증사업계획도 밝혔습니다.

지난달 카카오뱅크는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본인확인기관'으로 지정됐으며, 올해 안으로 '공인전자문서중계자', '전자서명인증사업자' 라이선스까지 취득할 계획입니다.

세 자격을 모두 취득하면, 고객은 카카오뱅크 앱을 통해 행정안전부, 국세청 등 정부 기관 사이트에 로그인하고, 공문서 신청 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이번 달 중에 가상자산거래소 코인원 고객에게 실명확인입출금 계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연계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CSO는 "가상자산 거래를 원하는 고객이 카카오뱅크를 활용해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달 15일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유의미한 카카오뱅크 고객의 피해 상황이 발생하지 않았지만, 카카오라는 브랜드를 같이 활용하고 있는 계열사로서 고객의 신뢰를 얻기 위해 안정적 운영 시스템을 확충할 계획이다"라고 답했습니다.

[ 김우연 기자 / kim.wooyeon@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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