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미사일 도발에 접경지역 관광 '올스톱'…생업·지역경제 우려

한산한 통일전망대 매표소/ 연합뉴스
북한이 오늘(2일) 오전 동해상 북방한계선(NLL) 이남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서 남북관계에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강원지역 안보 관광지 운영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고성군 통일전망대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소식에 운영을 중단하고 직원들을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에서 철수시켰습니다.

통일전망대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인해 엄청난 타격을 입었는데 북한의 도발로 또다시 출입이 통제돼 답답한 심정"이라고 하소연했습니다.

이외에도 철원군 비무장지대(DMZ) 생태평화공원, 승리전망대, 평화전망대, 평화전망대도 방문객 출입 통제에 들어갔고, 인제군도 DMZ 테마노선 탐방과 양구 두타연 등도 급히 운영을 중단했습니다.

이렇게 북한이 도발 수위를 높이며 접경지역 주민들은 생업과 지역경제 타격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주영래 속초시번영회장은 "이번 도발이 동서고속도로 착공, 속초항 크르주관광 재개 준비, 동해북부선 건설 등으로 도약하는 지역경제에 영향을 줄까 봐 우려된다"며 "정부가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조처를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한명철 고성군번영회장도 "불안해서 못 살겠다"며 "금강산 관광 중단 이후 가뜩이나 지역경제도 말이 아닌데 정부가 접경 지역을 더 신경 써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 민수정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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