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현표' 롯데쇼핑, 영국 아마존 '오카도'와 손잡았다…물류 자동화로 신선식품 '톱' 노린다

【 앵커멘트 】
새벽배송으로 유명한 마켓컬리나 신세계그룹의 SSG닷컴 등 온라인 신선식품 시장은 그야말로 격전지입니다.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인 김상현 부회장이 이끄는 롯데쇼핑이 영국의 아마존으로 불리는 '오카도'와의 협업으로 시장 진출 본격화에 나섰습니다.
윤형섭 기자입니다.


【 기자 】
격자 형태의 드넓은 물류센터, 초당 4m를 이동하는 자동화 로봇들이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가지런히 정렬된 물건들을 로봇 팔이 들어 올려 분류하면 상품 포장이 진행됩니다.

영국의 온라인 유통기업 '오카도'의 스마트 물류 시스템입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고객에게 배달되는 장바구니 정확도는 97%에 달합니다.

롯데쇼핑은 지난 1일 오카도의 물류 역량을 한국에 이식해 온라인 신선식품 시장의 강자로 거듭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롯데쇼핑 관계자
- "롯데쇼핑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 온라인 식료품(e-grocery) 시장에서 고객에게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최고의 온라인 식료품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핵심은 자동화 물류센터에서 나오는 정확하고 빠른 배송.

롯데쇼핑에 따르면 오카도의 물류센터는 벌집 형태로 이루어져 있어 약 4만5천 개 품목을 보관할 수 있습니다.

기존 선반형으로 물건을 적재하는 물류센터보다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또 50개 품목이 포함된 주문을 5분 이내에 처리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롯데쇼핑은 보통 3시간 단위인 신선식품의 배송 주기를 매일 1시간 간격으로 짧게 운영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롯데쇼핑은 2025년 첫 번째 물류센터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6개를 내놓겠다는 계획입니다.

물류센터는 현재 수도권에 1곳, 부산권에 1곳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다른 장점은 식품의 신선도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오카도의 식품 폐기율은 0.4% 수준.

국내 대형마트·슈퍼의 식품 폐기율인 3~4%보다 현저히 낮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롯데쇼핑은 잠재력이 높은 온라인 신선식품 시장에서 2032년까지 5조 원 매출을 올리겠다는 목표입니다.

▶ 스탠딩 : 윤형섭 / 기자
- "2030년까지 1조 원 투자 계획을 밝힌 롯데쇼핑. 치열한 온라인 신선식품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윤형섭입니다."

[ yhs931@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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