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10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연합뉴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대 중후반을 기록하면서 3개월 만에 전월보다 오름폭이 커졌습니다.

오늘(2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9.21(2020=100)로 작년 같은 달보다 5.7% 올랐습니다.

물가 상승률은 지난 6월 6.0%, 7월 6.3%로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까지 치솟은 뒤 잠시 둔화하다가 석 달 만에 다시 올랐습니다.

이는 도시가스와 전기료가 지난달부터 인상된 여파로 보입니다.

전기·가스·수도의 기여도는 9월 0.48% 포인트에서 10월 0.77% 포인트로 확대됐습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4.8% 올라 전월(4.5%)보다 상승 폭을 키웠습니다.

이는 2월(5.2%) 이후 13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또 다른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4.2% 올라 마찬가지로 전월(4.1%)보다 오름폭이 커졌습니다.

[ 민수정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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