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48년간 나무심기·숲가꾸기로 산림의 가치 전파하는 '1세대 임업인'
산림청은 11월 '이달의 임업인'으로 48년간 나무심기와 숲가꾸기, 임산물 생산에 힘쓰고 있는 경남 거창의 임업인 유형열씨를 선정했다고 오늘(2일) 밝혔다. (사진=산림청 제공)

[대전=매일경제TV] 산림청(청장 남성현)은 11월 '이달의 임업인'으로 48년간 나무심기와 숲가꾸기, 임산물 생산에 힘쓰고 있는 경남 거창의 임업인 유형열씨를 선정했다고 오늘(2일) 밝혔습니다.

그는 지난 1970년대부터 48년간 나무를 심고 숲을 가꾸는 일에 매진한 '1세대 임업인'입니다.

그동안 심은 나무는 271㏊, 74만 그루에 달하며 435㏊의 숲가꾸기를 직접 실행해 개인 산주로는 국내 최고의 모범독림가입니다.

그가 지난 1984년 이른 나이에 가족의 만류에도 안정적인 직장마저 그만두고 산에 들어와 나무를 심게 된 것은, 일본이나 독일의 푸른 숲을 보고 우리나라도 벌거벗은 산을 빨리 녹화해야 한다는 신념 때문이었습니다.

그는 지난 2008년 국가산업발전 산림사업 유공으로 '동탑산업훈장'을 받았습니다.

그의 산은 쭉쭉 뻗은 낙엽송을 비롯해 튼실한 잣나무가 빼곡하고 이러한 나무들 사이사이에 산나물과 약초, 버섯을 키우면서 계곡부에는 고로쇠를 심어 일년내내 청정한 임산물을 수확하여 판매하고 있습니다.

심상택 산림산업정책국장은 "83세의 유형열님은 멋진 아름드리 산을 후손에게 물려주겠다는 삶의 철학을 세우고 이를 몸소 실천하는 분"이라며 "이렇게 열성적으로 가꾼 숲이 오롯이 다음 세대에게 이어져 많은 혜택을 줄 수 있도록 잘 가꾸고 보전하는 데 산림청이 앞장서겠다"고 전했습니다.

[박희송 기자 / mkheesking@mkmone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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