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청·목재문화진흥회와 학교 목재 이용 활성화 위한 MOU
탄소감축 효과큰 국산 목재 학교시설에 적극 활용하기로 뜻 모아
남성현 산림청장(가운데)과 서거석 전라북도교육청 교육감(왼쪽), 이남호 목재문화진흥회장이 오늘(31일) 전북 전주시 전라북도교육청에서 기후변화대응·친환경적인 교육환경 조성을 위한 '국산목재 이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

[대전=매일경제TV] 산림청(청장 남성현)은 전라북도교육청(교육감 서거석), 목재문화진흥회(회장 이남호)와 오늘(31일) 전라북도 교육청(전주)에서 '학교 목재 이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협약을 통한 국산 목재의 이용 확대로, 우리나라 산림 부문 탄소저장량 증진과 건축 부문 탄소배출량 저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협약에 따라 산림청은 국산 목재 이용 활성화를 위한 정책·사업 추진을, 전북교육청은 학교시설의 국산 목재 이용을, 목재문화진흥회는 학교시설에 사용된 목제 제품의 탄소저장량 측정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에서 탄소저장고로 인정하는 목재를 학교시설에 이용하면 철근·콘크리트 등 제조 과정에서 다량의 탄소를 배출하는 타 재료 대비 탄소배출량을 절감할 수 있어 기후 위기에 탄소중립 실현에 이바지할 수 있습니다.

국립산림과학원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연면적 100㎡(약 30평)의 목조건축 조성 시 총 40t의 탄소감축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400㎡의 소나무숲이 약 6년 6개월간 흡수하는 양과 같습니다.

목재로 실내 환경을 바꾸면 숲속에서 느낄 수 있는 피톤치드가 일정량 공기 중으로 방출되며 피부질환·호흡기질환 개선에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울러 목조건축이 보편화된 일본의 아이치 교육대학에 따르면 목재를 사용한 공간과 콘크리트를 사용한 공간에서 학습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목재 실내 환경에서 공부한 학생들에게서 집중력 개선과 창의력 증진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남성현 청장은 "목재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생활 속의 숲'이며 학교시설의 목재 이용은 국내 목재 자원을 경제·환경적으로 가치 있게 이용하는 방법의 하나"라면서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산림 분야의 온실가스 감축 기여량을 높이고 국산 목재 이용 확대를 위해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전했습니다.

[박희송 기자 / mkheesking@mkmone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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