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2신도시 아파트 준공 수개월 지연…입주예정자 피해 확산 우려

【 앵커멘트 】
아파트 사전점검은 다 지은 단지에 문제가 있는지 점검하는 과정인데요.
동탄신도시의 한 단지는 사전점검을 2주 앞두고도 공사가 한창이어서 부실공사와 입주예정자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손세준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 아파트 공사가 한창입니다.

지난 8월 준공 예정이었지만 아직도 외벽과 인테리어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시공사는 준공을 10월까지 두 달 미뤘지만 공사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오는 11월 12일 사전점검하겠다고 입주예정자들에게 통보했는데, 이마저도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세대 내부에는 심한 곰팡이와 누수 등 각종 하자는 물론, 최근에는 일부 세대에서 인분까지 발견되면서 입주예정자들의 불만이 폭발했습니다.

▶ 인터뷰 : 김철영 / 동탄역헤리엇 입예협 비대위원장
- "보시다시피 아파트 세대 내 마감 공사는 다 되어있지 않고, 그리고 입주민들이 함께 쓸 공용부 부분도 아예 손을 못 대고 있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사전점검을 진행한다는 것은 개탄할 노릇이고요."

입주도 당초 이달에서 내년 2월로 4개월 정도 지연될 상황.

지난 7월 화성시에 제출된 2·4분기 감리보고서를 보면 준공 예정일이 12월 말, 입주 예정일은 내년 2월 20일로 나와 있습니다.

화성시는 특별점검을 통해 공사가 끝나지 않아 정상적 사전점검이 어렵다고 통보했습니다.

하지만 시공사 측은 공사를 예정대로 마칠 수 있다며 사전점검 강행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 인터뷰 : HN INC 현장 관계자
- "지금 보시는 것처럼 열심히 공사 진행 중이고요. 안내 한대로 11월 12일 (사전점검) 진행할 예정이예요. (12월) 말일 자로 입주 가능하고요."

입주예정자들은 무리한 일정 맞추기로 부실공사 가능성을 제기하며, 시공사 측이 무리한 주장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매일경제TV 손세준입니다.[mkssejun@mkmoney.kr]

영상 : 김영환 기자[mkkyh@mkmone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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