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글로벌 ETP컨퍼런스 개최…손병두 이사장 "자산운용사 비즈니스 영역 확대"

【 앵커멘트 】
오늘(31일) 거래소가 상장지수펀드, ETF 시장 개설 20주년을 맞아 '글로벌 ETP 컨퍼런스'를 개최했는데요.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불확실성 시대에 효과적인 ETF 투자 전략 등이 논의됐습니다.
그 현장을 조문경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ETF 시장 개장 20주년을 맞아 오늘 국내외 거래소와 자산운용사, 시장지수사업자 등 증권운용업계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ETF와 상장지수증권, ETN 등을 포함하는 상장지수 상품, ETP 시장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거래소는 ETF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강조하며, 향후 10년 ETF 시장 성장을 위한 계획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손병두 / 한국거래소 이사장
- "거시 환경 악화에도 하루 거래대금은 3조원 수준으로 미국 중국에 이어 세계 3위 시장으로 발돋움했습니다. 제도적 혁신을 통해 다양한 상품을 공급하겠습니다. 액티브 ETF와 자산운용 제한을 완화해서 자산운용사의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

이 밖에도 아직까지 국내 ETF 시장에는 수익률을 3배 추종하는 상품 출시가 '채권형'에 국한돼 가능하지만,

거래소는 앞으로 고배수 상품 출시가 다양한 상품에도 적용될 수 있도록 규제 개선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최근 주목받는 해외의 3배 추종 상품 유동성이 국내로 유입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불확실성 장세에 효과적인 ETP 투자전략도 제시됐습니다.

▶ 인터뷰 : 지 좡 / 블룸버그 아시아태평양 지수 부문 수석
- "듀레이션(투자회수기간)이 짧은 자산이나 에너지소재, 원자재 그리고 단기 물가연동채권 등 인플레이션에 민감한 자산들이 현재와 같은 상황에 유리합니다. "

또 금리 인상 등 전반적으로 거시체제 자체가 변화하면서, 성장주보다 가치주 중심의 투자가 유리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기존에 많이 다뤄지지 않은 자산 내에서 상품들이 나온다면, 한국도 미국 ETF 시장처럼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김범석 / S&P 한국대표
- "(미국 시장이) 한국보다 많은 다양한 자산군의 ETF가 나와있었고, 우리나라 시장 같은 경우 ETF가 퇴직연금에 많이 활용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미국도 퇴직연금에서 S&P500 ETF는 상당히 많은 분들이 투자하고…한국도 똑같진 않을지라도 다양한 투자자들이 ETF를 활용할 수 있는 시대가 오고 있고…."

거래소가 ETF 시장 20주년을 맞아 국제 행사를 개최한 가운데, 한국 ETF 시장이 불확실성 장세에도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조문경입니다. [sa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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