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업계 '광군제 마케팅' 열일…'톱' LG생활건강, 럭셔리 브랜드로 시장 공략

【 앵커멘트 】
11월 11일, 중국 연중 최대 쇼핑행사인 광군제가 열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광군제를 앞두고 중국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해 뷰티업계가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윤형섭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내 뷰티업계가 중국 광군제를 겨냥해 마케팅 활동에 나섰습니다.

LG생활건강은 고가 화장품 후나 숨 등을 앞세워 판매 사전 예약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LG생활건강이 럭셔리 화장품에 집중하는 이유는 지난해 후, 숨 등의 매출이 전년 대비 42% 증가한 3천700억 원을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LG생활건강의 후는 알리바바에서 럭셔리 브랜드 순위 3위를 기록할 만큼 영향력을 입증했습니다.

LG생활건강의 중국 매출에서 광군제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30%.

행사 규모와 지난해 성과에 따라 LG생활건강은 올해도 럭셔리 브랜드를 중심으로 행사에 참여할 계획입니다.

애경산업은 화장품 주요 브랜드인 에이지투웨니스(AGE20's)와 루나를 중심으로 마케팅을 펼칩니다.

광군제 전용 기획 세트를 출시하고 중국 인플루언서인 왕홍과 함께 라이브 방송을 선보입니다.

아모레퍼시픽도 지난 주부터 설화수나 헤라 등 핵심 화장품을 중심으로 프로모션과 캠페인을 펼치고 있습니다.

중국의 봉쇄 정책으로 국내 뷰티업계의 중국 실적은 전반적으로 좋지 못한 상황.

LG생활건강의 3분기 영업이익은 중국 내 소비 둔화에 영향을 받으며 전년비 44% 감소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뷰티업계는 광군제 행사를 중국 매출 반등의 기회로 삼는 분위기입니다.

전문가들은 소비 둔화로 광군제 실적을 우려하면서도, 국내 뷰티업계가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 인터뷰(☎) :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 "광군제를 계기로 해서 국내 화장품업계가 상황은 어렵지만, 매출 확대를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광군제를 통해 국내 뷰티업계의 침체된 중국 실적이 살아날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윤형섭입니다. [ yhs931@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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