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청 전경./사진제공=화성시
[화성=매일경제TV] 전임 화성시장 시절 임명된 임기제 간부공무원들이 정명근 현 시장에 맞서 수개월째 버티기하고 있어 말썽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정 시장은 지난 6월 지방선거에 당선돼 취임 전 임기제 간부공무원을 모두 정리하고 일반직 공무원으로 채우겠다고 공표했습니다.

현재 일반직 5급(사무관)에 해당하는 임기제 가급 공무원은 홍보기획관, 군공항 이전 대응 담당관, 사회적경재과장, 대외협력사무국장, 정책실장, 언론담당관실 직원 등이 있습니다.

특히 전임 시장이 조직한 전략사업담당관실 소속인 정책실은 화성시나 행정에 아무런 관련이 없는 인물을 실장에 선임했던 것으로 알려져 개인적 취업창구로 이용됐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여기에 정 시장이 인구 100만 특례시 추진을 위해 '희망화성정책추진단'까지 구성하면서 유사 업무 중복으로 인한 조직 정비의 필요성까지 대두되는 상황입니다.

희망화성정책추진단은 시장의 공약사항을 정책으로 만들어 사업 이행을 관장하는 새로운 기구입니다.

하지만 전임 시장이 임명한 임기제 간부공무원들이 임기를 채우겠다며 버티고 있어 정 시장과 맞서는 상황입니다.

이들은 일반 공무원들과 비교해 특별한 정책이나 화성시 발전에 대한 아무런 진전이 없이 예산만 축내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시 관계자는 "이들은 대부분 내년 6월이 임기 만료"라면서 "더이상 계약 연장을 안한다고 통보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새로운 시장의 정책이나 선거공약실천을 위해서는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는 공직사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강인묵 기자 / mkkim@mkm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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