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내 군 공항 문제 해결 모색"...경기도, 첫 도민 공론장 개최

도심 내 군 공항 문제 해결을 위한 1차 숙의 토론 모습. [사진제공 = 경기도 제공]
[경기=매일경제TV] 경기도가 도심 내 군 공항 문제 해결을 위한 첫 번째 숙의 토론을 여는 등 본격적인 공론화에 나섰습니다.

도는 지난 29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광교홀에서 도민 101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심 내 군 공항 관련 주요 문제점과 이슈'를 주제로 1차 숙의토론을 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1차 숙의토론은 사전 준비작업이 아닌 첫 도민 공론장입니다.

도는 숙의토론에 앞서 지난 1일부터 11일까지 도내 4개 권역(경부권, 동부권, 북부권, 서해안권)에서 성별, 인구분포, 연령 등을 고려해 도민참여단 100여명을 선발했습니다.

도민참여단으로 선발된 인원은 1차 숙의토론에 이어 다음달 12일 2차 숙의토론에도 참여해 숙의과정을 이어갑니다.

첫 숙의토론에는 군 공항 관련 갈등과 공론 전문가로 알려진 전형준 연구위원(한국조지메이슨대 아시아 평화분쟁 연구센터)이 참석해 '도심 내 군 공항 주요쟁점'이란 주제로 군 공항 문제에 대한 공론화 필요성과 군 공항 문제별 대안에 대한 고려사항등을 소개했습니다.

이어 도민참여단, 퍼실리테이터(참여단이 더 적극적으로 토론할 수 있도록 돕는 보조자) 등이 조를 나눠 분임토의를 하고, 결과를 공유했습니다.

토론 내용은 유튜브로 생중계됐으며, 도심 속 군 공항 문제와 관련해 도민이 궁금해하는 사항을 발표자가 실시간으로 답변하기도 했습니다.

도민참여단은 이 자리에서 도심 내 군 공항 피해 관련 객관적 조사와 재산권.소음 피해에 대한 보상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문제 해결을 위해 군 공항 이전 등 관련 계획과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주요 의사 결정 시 도민의 의견을 반드시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군 공항 이전 시 받을 수 있는 혜택에 대한 사전 정보제공, 민간공항과의 통합 유치 등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국방부 등 해결 주체들의 참여 부족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피력했습니다.

다음 2차 숙의토론은 다음달 12일 '도심 내 군 공항 문제 합리적 해결을 위한 주요 고려사항'이란 주제로 열립니다.

앞서 도는 지난 8월 도민 참여형 사회문제 해결 방안인 '공론화 사업' 첫 의제로 '도심 내 군 공항 문제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를 선정했습니다.

[구대서 기자 / mkkds@mkmone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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