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경기도, 시군에 행사.축제 자제 등 요청

30일 오전 경기도청 재난안전 제1영상회의실에서 오병권 행정1부지사가 관련 실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태원 사고 관련 긴급 대응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 경기도]

[경기=매일경제TV] 경기도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도내 31개 시.군에 각종 행사나 축제를 자제하도록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경기도는 오병권 행정1부지사 주재로 도-시.군 연계 대책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협조 사항을 전달했습니다.

도는 협조사항에서 시.군별로 각종 행사나 축제를 자제하도록 하고, 개최 시에는 안전계획 수립, 응급의료체계 구축, 안전선 설치 등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했습니다.

또 일산 동국대병원, 부천 순천향대병원 등 사고 사망자가 안치돼 있는 병원을 관할하는 시에는 시설별로 장례 안내 공무원을 파견하도록 조치했습니다.

이와함께 각 시군별로 경기도에서 운영하는 실종자 신고전화를 안내하고, 국가애도기간 중 조기 게양, 근조 리본 착용, 회식 자제 등을 당부했습니다.

경기도는 현재 120(콜센터)과 119(소방) 또는 031-230-6653(재난상황팀), 경기도 누리집을 통해 실종자 신고를 접수하고 있습니다.

오병권 부지사는 "도와 각 시군이 사고 수습을 잘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고, 국가애도기간이 마무리되는 11월 5일까지는 공직기강 확립에도 신경 써 달라"며 "각 시.군별로 행사나 축제 안전관리에도 철저히 임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도는 현재 사고수습을 위해 행정1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이태원 사고 관련 경기도 긴급대응 지원단'을 긴급 구성해 운영 중입니다.

[구대서 기자 / mkkds@mkmone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