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겨울 국제선 운항 횟수가 코로나 사태 이전인 2019년의 60% 수준까지 회복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토교통부는 국내외 항공사들이 신청한 동계기간(2022년 10월 30일~2023년 3월 25일) 항공 운항 일정표를 인가했다고 오늘(30일) 밝혔습니다.

국토부는 최근 국내외 방역 규제 완화와 겨울철 성수기 여행 수요를 고려해 74개 항공사를 대상으로 162개 노선, 주 2천711회 규모의 국제선 여객 운항을 인가했습니다.

국토부는 수요 회복 추이를 고려해 추가 증편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여객 운항 인가와 추가 증편 계획을 고려했을 때, 운항 회복률은 코로나 이전 대비 60%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역별로 동남아·미주·유럽 등 노선은 약 70%, 대양주·중동은 90% 이상 회복할 전망입니다.

동북아 노선은 일본의 방역 규제가 해제됐지만, 중국의 입국 제한 정책이 이어지고 있어 46% 정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해 1월 국제선 평균 주 단위 여객은 8만1천 명으로 2019년 10월 대비 4.7%에 불과했습니다.

여객 수는 방역 규제 완화와 여름 성수기 영향으로 점차 증가했고, 입국 후 PCR 검사 폐지와 일본 방역 규제 해제 등으로 증가세가 더욱 빨라졌습니다.

이에 따라 10월 3주차 여객은 58만6천 명으로, 2019년 10월 평균 대비 약 35.3% 수준으로 회복했습니다.

여객 수 증가에 따라 항공업계도 인력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운항 승무원 복직률은 올해 6월 89%에서 9월 93%로, 객실 승무원은 41%에서 56%로 상승했습니다.

하동수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주요 국가의 방역 규제가 해제됨에 따라 항공편이 대폭 회복됐다"며 "공항 운영 인력 등을 철저히 점검해 여객 수요 회복을 준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손효정 기자 / son.hyojeong@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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