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괴산 지진' 피해상황 점검…대응 1단계 유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어제(29일) 충북 괴산군 지진 관련 주요 사회기반시설 피해상황을 점검했다고 오늘(30일) 밝혔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중대본을 구성해 각 부처의 주요 기반시설 피해를 점검했고, 현재까지 피해 신고는 ▲시설피해 12건 ▲유감신고 93건 ▲단순문의 75건 ▲낙석신고 1건 등이라고 밝혔습니다.

국토부는 지진재해상황실을 가동해 공항, 철도, 도로, 건설현장 등을 점검했고 피해는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환경부는 진앙지 반경 50km 이내 시설물 38개소를 점검한 결과 피해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고, 여진에 대비해 국립공원 35개소를 이날 오후 1시까지 통제할 예정입니다.

교육부는 괴산·증평지역 내 학교시설을 점검해 피해가 없었다고 밝혔고, 산업부도 원전·가스·전력·송유관 등 점검 결과 피해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인근 원자력 시설인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와 '한울' 원전 현장점검 결과 피해가 없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주요 방송시설에 대한 피해 여부를 파악하고, 66개 재난방송 의무사업자에 지진피해 대비 국민행동요령 방송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업기반시설 2천903곳 긴급점검 결과 피해는 없으며, 여진 발생에 대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 및 대응체계를 유지할 방침이입니다.

충북은 어제(29일) 오전 9시부터 지진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했으며, 도내 저수지 749곳 등에 대해 긴급 안전 점검을 실시한 결과 피해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성호 중대본 차장은 "여진 발생 가능성을 고려해 중대본 1단계를 유지하는 한편, 관계부처·지자체와 함께 주요 시설물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며 "국민께서도 지진 발생 정보에 주의를 기울이고, 지진 발생 시 행동요령을 숙지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습니다.

[ 손효정 기자 / son.hyojeong@mk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