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이 용산경찰서에 이태원 압사 참사에 대한 수사본부를 꾸리고 본격적인 사고 원인 수사에 나섰다고 오늘(30일) 밝혔습니다.

경찰은 대규모 인파가 몰린 데다 현장이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돼 최초 사고 경위가 불명확한 만큼, 신고자·목격자·주변 업소 관계자를 상대로 사고 원인을 파악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관할 지자체가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조치를 충실히 이행했는지도 따질 예정입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어제(29일) 밤 이태원에서 벌어진 압사 참사로 이날 오전 9시 기준 151명이 사망했습니다.

이태원 관할인 용산경찰서는 사고 발생 직후 전 직원을 비상 소집하고 경비·교통·형사 등 인력 100명을 동원해 현장을 수습했습니다.

서울경찰청은 인근 6개 경찰서의 형사·의경 등의 인력도 함께 투입했습니다.

경찰청 차장을 본부장으로 재난대책본부를 구성해 사상자 신원 확인과 유족·피해자 지원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 손효정 기자 / son.hyojeong@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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