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3분기 매출 1천900억…전년비 44.5% 감소

LG생활건강의 3분기 전사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7% 감소한 1조 8천703억 원, 영업이익은 44.5% 감소한 1천901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LG생활건강은 "올해 초 시작된 중국 봉쇄정책이 3분기에도 지속되며 중국 경제 전반의 침체로 이어졌고,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 기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과 환율 영향으로 원가 부담이 가중되는 등 경영환경이 더욱 악화됐다"고 밝혔습니다.

뷰티(화장품)사업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3.1% 감소한 7천892억 원, 영업이익은 68.6% 감소한 676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3분기는 화장품 비수기인 가운데, 중국 시장에서 간헐적 봉쇄가 이어지며 소비가 더욱 위축돼 중국과 면세 채널에서 성장이 어려웠습니다.

중국 현지에서는 봉쇄로 인해 오프라인 매장 영업 정상화가 지연되고 탑 인플루언서들에 대한 정부 제재 강화로 온라인 매출도 타격을 받았습니다.

HDB(홈·데일리뷰티)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8.8% 성장한 5천873억 원, 영업이익은 11.8% 감소한 561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오랄케어, 헤어케어, 바디케어 카테고리 내 프리미엄 라인의 활약으로 높은 매출 성장을 실현했습니다.

다만, 높아진 원자재 가격에 환율 영향까지 가중된 원가부담으로 영업이익 성장은 어려웠습니다.

리프레시먼트(음료)사업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1.3% 성장한 4천939억 원, 영업이익은 4.9% 증가한 663억 원을 달성했습니다.

'코카콜라', '스프라이트' 등이 지속 성장하고 있으며 원부자재 단가 상승 등 비용 부담에도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영업이익이 증가했습니다.

[ 윤형섭 기자 / yhs931@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