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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 수낵 영국 신임 총리/ 연합뉴스 |
리시 수낵 신임 영국 총리가 리즈 트러스 전임 총리의 유산부터 모조리 없애고 있습니다.
가디언, 텔레그래프 등 현지 론에 따르면 수낵 정부는 26일(현지시간) 첫 내각 회의에서 연금·사회수당 인상·국방예산 증액·셰일가스 시추 허용 등 트러스 정부가 추진한 안건을 거의 모두 폐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수낵 정부는 먼저 연금을 물가상승률·평균 임금상승률·2.5% 가운데 높은 수치에 맞춰 매년 조정하는 '트리플 락(Triple lock)'을 재검토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에너지 해외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프래킹(수압파쇄공법)을 통해 '셰일가스' 추출을 논의했던 트러스 총리의 정책과 달리 수낵 총리는 '프래킹 금지'를 선언했습니다.
또한 수낵 총리는 트러스 전 총리와 달리 올해 7월 총리 경선 때 법인세율을 19%에서 25%로 올리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가디언은 영국 관리들을 인용해 수낵 정부의 새로운 조치에 따라 향후 4년간 예산이 최소 7.8% 절감되리라 예측했습니다.
앞서 수낵 총리는 내각회의에서 장관들에게 "올바른 결정이 중요하고 내각과 그런 결정을 확인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속가능한 기반 위에 공공 재정을 투입하고 중기적으로 부채를 줄여나갈 방법을 명시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수낵 총리 대변인은 수낵 정부의 경제정책을 담은 사안이 내달 17일 발표될 예정인 예산안에 포함될 것임을 밝혔습니다.
[ 민수정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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