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북부청사 전경. [사진제공 = 경기도]
[경기=매일경제TV] 경기도는 올해 화성과 용인 등 6개 시군 918ha 농지를 대상으로 엄격한 부숙관리를 거친 가축분뇨를 비료로 활용하는 '경축순환(耕畜循環) 농업'을 추진합니다.

'경축순환 농업'은 가축분뇨를 사용해 작물을 기르고, 볏짚 등 작물의 부산물을 가축의 사료로 사용하는 농업을 말합니다.

도는 지난 7~10월 도내 경종(耕種) 농가를 대상으로 참여 신청을 받았고, 이후 경기도농업기술원과 시군 농업기술센터의 협조로 해당 농경지에 대한 토양검사와 부족한 비료량을 산정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사업 대상지는 화성 150곳, 용인 28곳, 이천 10곳, 포천 9곳, 평택 17곳, 연천 1곳 등 모두 6개 시.군 215개 농가 농경지로, 총면적은 918ha에 달합니다.

도는 다음 달부터 내년 4월까지 퇴비유통전문조직을 통해 참여 경종 농가의 농경지를 대상으로 퇴비의 운반.살포 등을 무상 지원할 예정입니다.

도는 이 사업이 최근 농업용 비룟값 상승으로 경영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경종 농가에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양질의 비료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축산농가와 경종 농가의 상생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퇴비유통전문조직에서 농지 갈기 등 경운작업까지 지원해 경종 농가의 노동력 부족 문제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영수 축산산림국장은 "이 사업은 축산악취 감소는 물론, 경종 농가의 화학비료 사용량을 감소하고 탄소중립에도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축산과 경종이 상생하는 경축순환농업이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했습니다.

[구대서 기자 / mkkds@mkmone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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