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먹통 사태'를 빚은 카카오가 이용자 불만을 달래기 위한 보상안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피해 사례가 쏟아지고 있는데, 간접 피해 사례가 많아 정확한 피해 규모 파악이 쉽지는 않습니다.
고진경 기자입니다.


【 기자 】
'먹통 사태'로 멈췄던 카카오가 복구되는 데는 꼬박 5일이 걸렸습니다.

카카오의 모든 서비스가복구된 시점은 지난 20일 밤 11시.

사고가 발생한 지 5일 7시간 30분만입니다.

정확한 사고 시간이 집계되면서 카카오의 피해 보상 기준 시점도 명확해졌습니다.

지난 24일 기준 카카오에 접수된 피해 사례는 모두 4만5천 건.

운수업과 외식업, 도소매업 등 소상공인 피해가 다수였습니다.

카카오 계열사들은 유료 서비스를 중심으로 보상안을 먼저 마련하고 있습니다.

톡서랍 플러스와 멜론은 구독 기간을 연장했고, 모빌리티는 택시기사에게 포인트를 지급했습니다.

게임즈와 웹툰도 이융자들에게 캐시와 아이템 등을 지급했습니다.

카카오가 추산하는 유료 이용자 보상액은 총 400억 원.

다만 간접 피해가 많아 정확한 피해 규모 산정에는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카카오는 피해 증빙이 어려운 소상공인에게도 일괄 보상을 검토하겠다는 방침입니다.

▶ 인터뷰 : 김범수 /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
- "무료 서비스는 전 세계적으로 선례가 없어서 피해 사례를 접수해 정리되는 대로 이용자나 단체를 포함해서 협의체를 빨리 만들어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피해 보상안을 마련하도록…"

카카오는 다음달 1일까지 피해를 접수받은 뒤 추가 보상 방안을 내놓을 계획입니다.

매일경제TV 고진경입니다.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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