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형 마트/ 연합뉴스
미국의 소비와 물가 상승이 둔화하는 조짐이 보이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조만간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오는 27일 발표될 3분기 개인소비지출(PCE) 증가율에 대한 전망치가 1%(연율 환산 기준)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코로나19 초기 이후 최저치이며 2분기 절반 수준입니다.

올해 1·2분기 연속 마이너스였던 미국 경제성장률도 3분기에는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이는 소비 증가 때문이 아닌 수입 감소에 대한 여파로 보인다는 관측이 존재합니다.

또한 물가 상승률이 완화되고 있는 것도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주거비와 관련해 집값 하락 폭이 커진 것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미 주요 도시 집값 지표인 8월 '스탠더스앤드푸어스(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9% 하락했습니다.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10월 소비자신뢰지수도 102.5로 8월과 9월보다 떨어져 경기둔화에 따른 소비자들의 소비 위축과 연결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콘퍼런스보드 측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계속 소비자 심리와 지출에 강력한 걸림돌이 될 것"이라면서 "재고가 이미 준비돼있는 만큼 수요가 모자라면 판매 가격 할인 폭이 커져 소매업자들의 이익이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 민수정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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