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더 길어지면 최악의 경우 현지 사업을 전면 중단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2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주우정 기아 재경본부장은 전날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매출에 부정적인 한 요인을 꼽으라면 내년에 러시아 내의 변동성이 커지고 자동차 시장 자체가 당분간 완전히 폐쇄될 수 있다는 점"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기본적으로 현지에 자동차를 공급할 수 없어 애프터서비스(A/S) 사업만 운영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주 본부장은 구체적인 공장 철수 시기 등에 대해서는 언급을 거부했으며, 러시아 내 공급망 혼란 사태가 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 길금희 기자 / golde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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