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서울 택시 '심야운행조' 투입

서울 택시/ 연합뉴스

서울 개인택시가 밤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3시까지 야간에만 운행하는 '심야운행조' 가동을 내일부터 시작합니다.

오늘(25일) 국토교통부와 택시업계에 따르면 서울개인택시조합은 차량 끝 번호로 5개 조를 나눠 26일 밤부터 심야운행조를 투입합니다.

월요일에는 차량 끝 번호 1·6, 화요일엔 2·7, 수요일엔 3·8 등으로 조를 나눠 투입되는 방식입니다.

이번 심야운행조 투입은 정부가 내놓은 심야택시난 해소 대책 중 하나로, 개인 택시 기사들의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입니다.

서울에 등록된 택시는 올해 9월 기준 7만 1천756대로, 이 가운데 개인택시가 68% 이상을 차지하면서 개인택시가 심야 운행을 하지 않으면 택시난이 해소되기 어려운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개인 택시 기사들의 참여에 기대고 있어 택시조합과 국토부에서 참여를 독려 중입니다.

박종갑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전무는 "현재 심야에 법인택시 1만 1천대, 개인택시가 7~8천대가량 운행한다"며 "심야운행조로 (매일) 3천대가량이 더 나오면 택시난 해소에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보였습니다.

심야택시난 문제 해결을 위해 올 연말까지 '심야운행조'를 투입하고 차례대로 11월 택시 호출료 인상, 12월 서울택시 심야할증요금 적용, 내년 2월부터는 기본요금이 인상될 방침입니다.

[ 민수정 인턴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