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산업 미래전략 찾는다…제론테크놀로지 세계대회 대구서 열려

【 앵커멘트 】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고령화가 이뤄지고 있는 국가라고 하죠.
노인 인구 천만시대를 앞두고 고령친화산업의 최신동향을 살펴볼 수 있는 바이오행사가 대구에서 잇따라 개최됐습니다.
보도에 길금희 기잡니다


【 기자 】
70대 어르신이 발판에 들어오는 불빛에 따라 빠르게 발을 내딛습니다.

노인들이 일상에서 쉽게 겪는 낙상과 치매 예방을 위한 홈케어 운동기기입니다

트로트부터 대중가요까지 다채로운 음악에 맞춘 200개 패턴의 코스는 이른바 브레인 피트니스를 가능케합니다.

▶ 인터뷰 : 이기원 / 한국에자이주식회사
- "브레인 피트니스란 집에서 편하게 하실 수 있는 뇌훈련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병원가서 치료를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댁에서 편하게 온라인 프로그램을 활용해서 뇌 훈련을 하는 개념이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오는 2024년 노인 인구 천만시대에 진입하는 대한민국.

초고령화 사회를 눈앞에 둔 시기, 국내 실버산업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바이오 행사가 대구서 잇따라 열렸습니다.

기존 박람회가 단순한 제품 소개에 그쳤다면 올해 행사는 노인들도 쓰기 편한 고령 친화적 기술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고령층의 레저 활동을 돕는 로봇부터 약 먹는 시간을 알려주는 돌봄 인형, 스마트 대소변 처리기까지 기발한 제품과 기술들이 노인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습니다.

▶ 인터뷰 : 이상래 / 관람객
- "퍼즐을 사진대로 맞추는 것이 (기억에 남고요). 또 기억력 증진 게임인데 그건 문제가 나오고 거기에 (단어) 하나가 빠져요. 그 답을 맞히는 건데 그게 기억력에 좋은 아이디어더라고요. 남녀노소 할 수 있는 게임 같아서 너무 좋은 것 같아요."

국내 유일의 시니어 전문 전시회인 '2022 제론테크놀로지 세계대회'는 올해 26개국 250여 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학술과 포럼, 쇼케이스, 전시까지 총망라하며 실버산업의 현주소와 미래 전망을 제시했습니다.

전문가들이 모여 산업 정착을 위한 정책 개발을 논의하는가 하면, 노년층 자립을 위한 '평생 일자리관'도 운영했습니다.

또 함께 치러진 대구시니어액티브 박람회도 최첨단 헬스케어 솔루션과 모빌리티 등을 공개하며 행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단 평가입니다.

▶ 인터뷰 : 심우정 / 실버산업전문가포럼 회장
- "고령사회는 디지털 전환이 되고 있는데요. 어르신들이 사용하기 어려워요. 그래서 그것을 어떻게 잘 사용하게 할 수 있을지가 가장 중요한 데, 각 도시들이 모여서 이런 것을 논의하는 포럼도 추가적으로 개설해서 한국에서 논의를 할 것이고요. "

▶ 스탠딩 : 길금희 / 기자
- "고령친화 산업이 성공적 안착으로 이어져 초고령화 시대를 대비하는 미래 대안으로 떠오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

매일경제TV 길금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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