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 종료한 푸르밀/ 연합뉴스
푸르밀에 원유를 공급해 온 낙농가들이 푸르밀의 영업종료 통보에 반발하며 오늘(25일) 집단행동에 나섰습니다.

농민 약 50명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푸르밀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독단 폐업 푸르밀을 규탄한다"며 "낙농가의 생존권을 보장하라"고 주장했습니다.

푸르밀은 내달 30일 영업을 종료합니다.

이에 푸르밀에만 40여 년간 원유를 공급해 왔던 농가들의 원유는 영업 종류 이후 모두 버려지게 됐습니다.

이상욱 임실군 낙농육우협회장은 "푸르밀은 각 농가에 대한 기준 원유량을 시가로 인수하고 계약 해지에 따른 손해를 보상하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푸르밀에 원유를 공급하기 위해 20여 개 농가가 낸 빚이 총 120억 원을 넘는다고 토로했습니다.

또한 이 회장은 푸르밀로부터 원유공급 해지 내용증명을 받은 뒤 푸르밀 대표와의 면담을 요청했으나 어떤 답변도 받지 못한 상태라고 호소했습니다.

이러한 사태에 일각에선 갑자기 원유 공급처를 잃게 된 낙농가를 위해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 민수정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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