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전담부서 등 노력 성과…40대 이하 54%로 인구 유입 톡톡

전라남도는 코로나19 장기화 및 베이비부머 세대 은퇴자 증가 등으로 전남 귀농어·귀촌인구가 9년 연속 4만여 명을 기록해 인구 유입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남도가 2021년 귀농어·귀촌인구 통계를 분석한 결과 전남 귀농인은 2천564가구 3천453명, 귀어인구는 383가구 499명, 귀촌인구는 3만 2천964가구 4만 2천 611명으로 총 3만 5천911가구 4만 6천563명이 유입돼 9년 연속 4만 명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2013년 통계청 발표 이래 역대 최다 규모입니다.

(사진제공=전라남도청) 전남도가 지난 6월 2022 스마트팜 코리아에서 전라남도 귀농산어촌 상담부스를 운영했다.

2021년 전국적으로 귀농어·귀촌 가구 수는 37만 8천879가구로 전년(35만 8천591가구)보다 2만 288가구, 가구원 수는 51만 6천931명으로 전년(49만 5천766명)보다 2만 1천165명이 늘었습니다.

특히 전남은 전국 귀농가구(1만 4천347가구)의 17.8%(2천564가구)로 2위, 귀어가구는 전국(1천135가구)의 33.7%(383가구)로 1위를 차지해 귀농어 1번지로 확실히 자리매김했습니다.

특히 전남 귀농어·귀촌가구 중 40대 이하가 1만 9천478명으로 전체의 54%를 차지했습니다. 이처럼 청년층이 유입인구의 절반을 웃도는 것은 농어촌에 대한 인식 변화와 영농어정착지원사업 등 정책성과가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이는 전남도가 2016년 귀농어·귀촌 활성화 지원 조례 제정과 인구감소에 대비해 전국 최초로 인구 전담부서를 신설해 적극대응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수도권 등 대도시 예비 귀농어·귀촌인을 유치하기 위해 전남도 귀농산어촌 종합지원 서울센터 운영, 전남에서 살아보기 전국 최초 시행 등 발 빠르게 대응한 것이 한몫했습니다.

전남도는 또 귀농어·귀촌인 유치를 꾸준히 확대하기 위해 수요 중심의 특색있는 귀농어·귀촌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대도시 예비 귀농어·귀촌인 유입을 위해 ‘농촌에서 살아보기’ 프로젝트를 지난해 20개소에서 올해 27개소로 확대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올해 6월 해남군 귀농·귀촌 체류형 지원센터를 개소해 운영 중입니다.

또한 귀농어·귀촌인의 안정정착을 위해 창업자금(3억 원 이내), 주택구입자금(7천500만 원 이내) 융자지원과 임시 거주공간인 ‘귀농인의 집’(127개소)을 확대 운영하고 있습니다.

정광선 전남도 인구청년정책관은 “앞으로 더 많은 귀농산어촌인 유입을 위해 수도권 도시민을 대상으로 준비에서 정착까지 전 과정에 필요한 정보와 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일괄 지원하는 귀농산어촌 통합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효원 기자 [mktvhona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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