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 숲 '감 가로수'…영동군민의 애틋한 감 사랑
충북 영동군은 오늘(24일) 오후 3시 용두공원 앞 감 가로수 길에서 정영철 영동군수를 비롯해 관내 기관단체장, 주민 등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가로수 '감 따기'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사진은 정영철 영동군수가 감을 따고 있다. (사진=영동군 제공)

[영동=매일경제TV] 감 가로수로 유명한 충북 영동군이 가로수 감 수확 행사를 통해 풍요로운 가을의 결실을 확인하고 군민들과 따뜻한 정을 나눴습니다.

오늘(24일) 영동군에 따르면 오후 3시 용두공원 앞 감 가로수 길에서 정영철 영동군수를 비롯해 관내 기관단체장, 주민 등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가로수 '감 따기' 행사를 가졌습니다.

올해 감따기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3년만에 열렸으며 감 가로수를 활용해 '감 고장 영동'의 이미지를 전국에 널리 알리고 수확철을 맞은 감 가로수의 경관 보존과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참석자들은 가로수에 주렁주렁 매달린 감을 따는 한편, 영동이 만들어낸 가을의 풍성함을 만끽했습니다.

수확한 감 일부는 행사참여자들과 함께 나누고 일부는 마을 경로당 등에 전달해 따뜻한 이웃의 정을 나눴습니다.

군은 감이 익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좀 더 오래 이어가기 위해 무단 채취 지도단속반을 편성해 감나무가로수를 지키고 있으며 매년 감따기 행사를 한 후 수확하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인근 가옥이나 상가, 토지경작자, 마을회관 등을 관리자로 지정해 보호 관리 중입니다.

상가나 집 앞에 심어진 감나무 가지를 정리하고 주변을 청소하며 정성스레 가꾸는 모습은 흔하게 볼 수 있는 영동만의 정감있는 풍경입니다.

이러한 정성으로 인해 지난 1970년대 시가지부터 식재된 감나무는 외곽도로, 시골 농로까지 범위가 넓어져 현재 159㎞구간 1만9436그루의 감 가로수가 자태를 뽐내며 이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았습니다.

[박희송 기자 / mkheesking@mkmone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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