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산사태 피해 면적 작년의 26.8㏊ 대비 12배 이상 증가…철저한 현장관리, 정보체계 개선 등으로 인명피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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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은 올해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기간(5월 15~10월 15일) 산사태예방지원본부 운영에 철저를 기해 산사태 피해를 최소화하고 인명피해 없이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오늘(24일) 밝혔다. 사진은 남성현 산림청장(왼쪽)이 집중호우 대처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 |
[대전=매일경제TV] 2022년 산사태 피해 면적은 작년의 26.8㏊ 대비 12배 이상 증가했지만 철저한 예방과 사전 조치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산림청(청장 남성현)은 올해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기간(5월 15~10월 15일) 산사태예방지원본부 운영에 철저를 기해 산사태 피해를 최소화하고 인명피해 없이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오늘(24일) 밝혔습니다.
올해 기상 여건은 여름철 강수량이 672.8㎜로, 최근 10년간(2020년 제외) 최다 강수량을 기록했으며 중부지역에 일 강수량이 300㎜를 넘는 등 국지성 집중호우와 9월 태풍으로 산사태 발생 위험성이 높았습니다.
장마철 이후에도 많은 비가 내렸고 특히 8월 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 정체전선이 중부지방에 계속 머물면서 서울 지역에서 1시간 최다 강수량 141.5㎜, 일 강수량 381.5㎜를 기록하는 등 강도 높은 집중호우가 발생했습니다.
태풍의 경우 올해 총 18개 발생, 5개의 태풍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었고 그 중 제11호 힌남노(8월 28~9월 6일)는 우리나라에 상륙했습니다.
올해 산림 분야 피해는 산사태 327.3㏊, 임도 17.5㎞, 계류보전 0.8㎞가 발생했으며 총피해액은 551억800만 원, 복구액은 821억1000만 원이 산정(잠정)됐습니다.
산사태 피해 면적은 작년의 26.8㏊ 대비 12배 이상 증가했지만 철저한 예방과 사전 조치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올여름 산림청은 산사태 피해 최소화를 위해 첫째로 철저한 현장관리, 둘째 산사태 정보체계 개선, 셋째 사방사업 적극 추진 등 대비에 만전을 기했습니다.
먼저 산사태 피해 우려 지역의 철저한 관리를 위해 주요 위험지에 대해 여러 차례 현장점검을 시행하고 산사태취약지역 확대 지정과 산사태 현장 예방단 추가 배치 등 관리체계를 강화했습니다.
산사태취약지역 2만6923개소에 대해 전 개소 전수 점검 완료 후 보수보강·정밀안전진단 53개소 시행했으며 2회차 추가점검(9월 말 기준 1민1556개소)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올해 대형산불피해지에 배수로 정비, 쓰러진 나무 정리, 방수포 설치 등 긴급조치를 완료했으며 응급 복구 사업지 104개소에 대해서도 연내 사업 완료될 수 있도록 추진상황을 지속 점검하고 있습니다.
산사태취약지역에 대해서는 작년 900개소에 대해 시행한 실태조사를 올해 7200개소로 대폭 확대하는 등 안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확대 지정을 추진 중이며 전국에 산사태 현장예방단 760명을 배치, 태풍·집중호우 시기에 피해 우려지역 상시 점검·정비를 시행하는 등 철저한 산사태 안전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했습니다.
산림청은 선제적인 위험전파와 주민대피로, 인명피해 최소화를 목표로 노력 중이며 산사태조기경보시스템(KLES 모델)을 개선, 올 7월부터 24시간 전까지 산사태 예측정보 제공 시기를 확대해 제공토록 시범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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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은 올해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기간(5월 15~10월 15일) 산사태예방지원본부 운영에 철저를 기해 산사태 피해를 최소화하고 인명피해 없이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오늘(24일) 밝혔다. 사진은 남성현 산림청장(앞 가운데)이 올 여름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경기도 남한산성면을 방문,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 |
전국의 산사태 위험성을 1~5등급으로 구분하는 산사태 위험지도의 고도화·현행화 작업을 올해까지 추진 중이며 실시간 강우를 반영하는 동적 산사태 위험지도 구축·범정부(산림청·행안부·국토부) 사면관리 시스템 연계를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현재 전국에 464개소를 운영하고 있는 산악기상관측망을 통해 실시간으로 산악기상정보를 수집, 재해 예측에 활용하고 있으며 기상청과 협조해 산악기상정보를 활용한 산림재해 예측 정확도를 향상시켰습니다.
올해 우기 전 산사태취약지역을 중심으로 계류보전, 사방댐 등 재해 예방사업을 85% 완료했으며 국토부, 육군본부와 함께 철로 변·군사시설에 대한 합동조사와 예방사업을 시행, 부처 관리지역 간 안전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했습니다.
남성현 청장은 "올해 산사태 피해 최소화를 위해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과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등 예방·대응에 최선을 다했으며 피해지에 대해서는 생활권 등 2차 피해 우려지를 먼저 복구하고 나머지 지역도 내년 우기 전까지 완벽하게 복구 완료할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도 항상 산사태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주길 당부한다"고 전했습니다.
[박희송 기자 / mkheesking@mkmone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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