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연말 '레벨3' 자율주행 가동…최고속도 확 올려 핸들 놓고 달린다

【 앵커멘트 】
올 연말이면 '레벨3' 단계의 자율주행차를 도로 곳곳에서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비상시를 제외하면 운전대를 손으로 잡고 있지 않아도 저절로 주행이 가능해지는 건데요.
자율주행 속도 또한 상향될 것으로 보여 실제 사용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 기자 】
현대차그룹이 올해 말 대형 세단 G90의 연식 변경 모델을 출시합니다.

해당 모델은 국내 최초로 고속도로 자율주행(HDP·Highway Driving Pilot) 기능이 탑재돼 '레벨3' 자율주행이 가능합니다.

자율주행 레벨2까지는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하지만, 레벨3은 운전자의 개입이 최소화되고 비상시에만 운전자가 대응하는 단계입니다.

현대차는 레벨3 G90의 자율주행 속도 또한 60㎞/h 이하에서 80㎞/h로 상향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G90의 자율주행 최고속도가 올라가면 국내에선 자율주행 사용 도로와 이용 횟수도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전국 고속도로와 강변북로 등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제한 속도 내 자율주행이 가능해지는 셈입니다.

다만 기술 개발을 통한 안전 문제 해결은 아직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 인터뷰(☎) : 박병일 / 자동차 명장
- "자율주행차 같은 경우는 2~4단계까지도 안전하진 않다. 속도와 주변 환경에 따라 전자파라든가 알고리즘 센서의 영향에 따라 잘못하면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 안전에 취약한 부분이 많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오늘(24일) 3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현대차의 3분기 매출액은 37조7천54억 원으로 1년 전보다 30.6%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1조5천518억 원으로 작년보다 3.4% 줄었습니다.

3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이 1년 전보다 15.6% 늘었고, 최근 발표한 세타2 GDI 엔진에 대한 품질비용 추가 반영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매일경제TV 이유진입니다.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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