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가 일반에 널리 보급됨에 따라 자동차 보험도 전기차 중심으로 재편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23일 보험연구원이 제기했습니다.

보험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전기차는 일반 자동차보다 사고 빈도가 높고 보험료도 비싸지만 전기차 고유의 특성 때문에 보험료 인상 요인은 제한적이라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덧붙여 '전기차 고유 쟁점은 배터리와 관련되어 있다'면서, 배터리 손상시의 보상범위와 배터리 교체비용 보상시 폐배터리에 대한 권리 귀속문제, 배터리 별도 담보가능 여부 등이 문제가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배터리는 전기차 가격의 절반에 가까운 고가 핵심 부품으로, 파손 시 부분 수리가 곤란하고 전체 교체 시 비용 부담이 가중되며 폐배터리에 대한 권리관계도 명확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들 연구원은 "전기차 판매 비중은 향후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자동차보험의 대물 배상 및 자차 담보 항목을 전기차 중심으로 재편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 이정호 기자 / lee.jeongho@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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