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조선업 현재 입지 지키려면 전문인력 4만3천명 추가투입해야"

한국 조선산업이 현재의 세계 1위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향후 5년간 4만3천명의 전문인력이 추가로 투입돼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는 23일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실시한 '조선해양산업 인력지원방안 연구' 용역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지난해 조선 '슈퍼사이클'을 맞이한 한국 조선업은 2021년 전년 대비 98.5% 증가한 1천768만CGT(표준선환산톤수)를 수주했습니다.

하지만 조선업 종사자 수는 2014년 20만3천441명에서 꾸준히 줄어 올해 7월 기준 9만2천394명 까지 급감해 8년 사이 절반 넘게 줄어든 실정입니다.

특히 설계연구와 생산인력은 각각 6천645명(46.9%), 9만8천3명(58.3%) 줄었습니다.

이에 협회는 확대된 수주물량에 대응하고, 미래인력양성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연구용역을 진행했고, 그 결과 2027년까지 조선·해양산업에 필요한 전문인력은 13만5천명으로, 지금보다 4만3천명이 더 투입돼야 한다는 결론을 내놨습니다.

조선협회 최규종 부회장은 "협회는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조선산업 인력 문제 해결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효과성 높고 시급한 사업을 발굴하겠다"고 전했습니다.

[ 이정호 기자 / lee.jeongho@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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