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사진 연합뉴스]
국제신용평가회사 무디스가 영국의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영국 BBC 방송은 현지시간으로 21일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무디스는 등급 전망을 하향한 이유 중 하나로 불안정한 정치 지형에 따른 정책 예측 불가능성을 들었습니다.

무디스는 최근 사의를 밝힌 리즈 트러스 현 총리가 대규모 감세안이 포함된 이른바 '미니예산'을 사전 교감 없이 던졌다가 철회한 사례를 언급하면서 "이는 지난 몇 년간 낮아진 영국의 정책 예측 가능성을 그대로 보여준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영국 정부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크게 훼손된 까닭에 정책을 철회하는 것만으로는 상황을 되돌릴 수 없었다는 것이 무디스의 분석입니다.

다만, 무디스는 영국의 국가 신용등급 자체는 기존대로 'Aa3'을 유지했습니다.

Aa3은 무디스의 등급 중 네 번째로 높은 수준입니다.

[ 김두현 기자 / kim.doohyeon@mktv.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