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회장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17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신기업가정신 확산과 이해관계자 중심경영 인식 제고'를 위한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환영사를 하기 위해 단상으로 향하고 있다.[사진 연합뉴스]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카카오톡 먹통 사태와 관련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국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습니다.

오늘(22일) 국회에 따르면 최 회장은 어젯밤 11시쯤 과방위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습니다.

최 회장은 4페이지 분량의 사유서에서 자신이 직접 기획한 '일본포럼'이 같은 날 개최된다는 점을 거론하며 "부득이한 사유로 출석이 어려움을 양해해 달라"고 밝혔습니다.

최 회장은 또 "다음 달 프랑스에서 열리는 국제박람회기구 3차 총회에서의 경쟁 PT를 총괄하며 책임지고 있다"며 "중차대한 경쟁 PT를 앞둔 상황에서 본인의 국감 증인 출석에 대해 유치위원회의 우려가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2030 부산 엑스포 유치전이 치열한 상황에서 증인 출석과 관련해 자극적이고 부정적 기사들이 양산되면 경쟁 PT의 효과와 신뢰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최 회장은 "이번 사태로 다수의 국민이 큰 불편을 겪었고 관련 서비스 소비자, 중소상공인들의 피해가 발생한 점에 깊은 유감을 표하고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SK그룹은 관련 조사에 협조해 사고원인을 명확히 규명하고, 재발 방지와 사후 대책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김두현 기자 / kim.doohyeon@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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