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홍빈' 대장, 세계 최초 장애인 히말라야 14좌 완등…"산악박물관에서 김홍빈을 기리는 일에 관심 가져달라"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 국립산악박물관은 지난 19일 김홍빈의 유품을 기증받았다고 오늘(21일) 밝혔다. 사진은 왼쪽부터 부인 방은영씨(김홍빈과 희망만들기 상임이사), 박경이 국립산악박물관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 국립산악박물관 제공)

[대전=매일경제TV]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이사장 전범권) 국립산악박물관은 지난 19일 故 김홍빈의 유품을 기증받았다고 오늘(21일) 밝혔습니다.

김홍빈은 2021년 7월 18일 장애인으로서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8000m 14좌를 모두 오른 후 하산 도중 크레바스에 추락해 귀환하지 못했습니다.

김홍빈은 지난 1991년 북미 최고봉 매킨리(6194m) 등반 중 동상으로 열손가락을 잃고 장애인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희망만들기 원정대'란 타이틀을 걸고 고산등반을 해왔습니다.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 국립산악박물관은 지난 19일 김홍빈의 유품을 기증받았다고 오늘(21일) 밝혔다. 사진은 기증유품. (사진=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 국립산악박물관 제공)

김홍빈의 부인 방은영(김홍빈과 희망만들기 상임이사)는 마지막 원정인 브로드피크(8051m) 등반에 사용한 장비 등 유품 11점을 기증하며 "국립산악박물관에서 김홍빈을 기리는 일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전범권 이사장은 "장애 산악인 최초로 히말라야 14좌를 완등한 김홍빈을 다시 한 번 추모하고 뜻깊은 유품을 기증해주신 점 대단히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산악 전문박물관으로서 산악인들의 발자취를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습니다.

[박희송 기자 / mkheesking@mkmone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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