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찌 매장/ 연합뉴스
세계적인 물가 급등과 경기침체 우려 속에서도 명품 브랜드에 대한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에르메스는 이날 3분기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24% 늘어난 약 4조 4천억 원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구찌의 모회사인 케링도 작년 동기보다 14% 증가한 약 7조4천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이처럼 고가 패션 브랜드 시장이 높은 성장을 지속하면서 에르메스는 이날 실적 발표 이후 내년도 제품가를 약 5~10% 더 인상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케링은 향후 인상여부에 대한 발표는 하지 않았으나, 새 컬렉션으로 가격이 인상될 여지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럭셔리 브랜드의 매출 증가는 미국 관광객들이 '킹달러'에 힘입어 프랑스 파리 등지에서 명품 구매를 폭발적으로 한 데에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WSJ는 명품 시장은 부유층들의 구매가 이어지면서 시장 흐름과는 상관없이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세계 경기침체와 '제로 코로나' 정책 등이 중국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로 에르메스 주가는 올해 들어 15% 하락했고 케링도 35% 급락한 상황입니다.

[ 민수정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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