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경기 남부 최대의 성매매 집결지로 알려진 평택역 주변은 각종 범죄와 불법 건축물 등으로 정비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습니다.
평택시가 이곳에 대한 대규모 정비사업에 나섰는데요.
민간주도로 추진되는 개발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손세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수도권에서 마지막 대규모 성매매 집결지로 꼽히는 평택 '삼리'에 불 꺼진 집들이 수두룩합니다.

백여 개 업소가 몰려 있는 이곳은 예전 같으면 낮에도 불 켜진 집을 쉽게 찾아 볼 수 있었습니다 .

지난 20년간 이해관계에 얽혀 번번히 무산됐던 이곳이 민간주도 개발사업을 통해 새롭게 태어납니다.

그동안 이곳은 각종 범죄와 안전사고 위험 등으로 개발 필요성이 제기돼 왔습니다.

이에 정장선 평택시장은 지난 2020년 평택역 일대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주거환경정비계획을 내놨습니다.

▶ 인터뷰 : 정장선 / 평택시장 (2020년 9월)
- "평택역 주변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습니다. 슬럼화되고, 노후화되고 주변 환경들이 나빠지고 있어서 앞으로 평택역 주변 광장을 대대적으로 정비하려고 합니다."

이곳을 주거와 문화가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으로 개발하겠다는 것입니다.

평택시는 지난해 5월 경찰, 소방 등과 협의체를 구성하고 성매매집결지 폐쇄 절차를 진행 중입니다.

▶ 인터뷰(☎) : 박찬황 / 평택시 도시재생과장
- "설명회나 시의회 의견 청취 등을 거쳐서 행정절차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향후 관련 법령 규정에 따라 계속 추진할 예정입니다."

평택시의 심의절차를 거쳐 내년 초 사업이 본격화하면 이곳은 시민들이 즐겨찾는 새로운 명소로 탈바꿈할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 손세준입니다.[mkssejun@mkmoney.kr]

영상 : 김영환 기자 [mkkyh@mkmone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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