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넷플릭스가 3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상반기와 달리 가입자 수도 늘어나면서 침체 우려를 씻어냈는데요.
넷플릭스의 부활에 국내 콘텐츠 제작사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고진경 기자입니다.


【 기자 】
넷플릭스가 3분기에 79억3천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증권사 전망치를 넘어선 어닝 서프라이즈입니다.

가입자는 241만 명 증가하면서 증권사 예상인 100만 명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상반기에 가입자가 100만 명 넘게 줄어들면서 나온 침체 우려를 불식시킨 겁니다.

넷플릭스는 가입자가 늘어난 요인 중 하나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수리남' 등 한국 콘텐츠 인기를 거론했습니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시청 시간은 4억 시간이 넘었고, 지난달 공개된 '수리남'도 1억 시간을 돌파했습니다.

넷플릭스의 호실적에 국내 콘텐츠 제작사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대형 콘텐츠가 유통되는 넷플릭스의 가입자가 늘어나면 국내 제작사들의 이익도 함께 늘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넷플릭스의 국내 콘텐츠 투자액은 매년 급증하고 있습니다.

올해 투자액은 약 8천억 원으로, 투자가 본격화된 3년 전보다 3배 이상 많습니다.

▶ 인터뷰(☎) : 성동규 / 중앙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 "우영우 효과로 인해 국내 콘텐츠 경쟁력이 높아져 있기 때문에 넷플릭스를 포함한 OTT 사업자들이 국내 콘텐츠 제작에 많이 투자를 할 것 같아요. 기본적으로 OTT는 플랫폼과 콘텐츠가 같이 결합해야만 상승효과를 볼 수 있거든요."

넷플릭스는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위해 한국 투자 금액을 더 늘린다는 계획.

국내 콘텐츠 제작사들이 넷플릭스와의 공조를 통해 제2의 오징어게임을 탄생시킬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집니다.

매일경제TV 고진경입니다.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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