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남궁훈 카카오 대표 사퇴…"카카오 먹통 사태에 책임 통감" 外

- 추 부총리 "조선산업 초격차 경쟁력 확보"
- HUG 전세보증금반환보증 사고 역대 최대

【 앵커멘트 】
지난 주말 데이터 센터 화재로 대규모 서비스 장애가 일어났던 카카오의 남궁훈 각자대표가 오늘(19일) 사퇴했습니다.
남궁훈 대표는 오늘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혔는대요.
자세한 내용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윤형섭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남궁훈 대표가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대표이사직을 내려놓게 됐네요?

【 기자 】
네, 남궁훈 카카오 대표가 카카오 서비스 먹통 사태가 일어난 지 나흘 만에 대표직을 사퇴했습니다.

먼저 관련 발언 들어보시죠.

▶ 인터뷰 : 남궁훈 / 카카오 대표이사
- "저는 카카오의 서비스를 책임지는 대표로서 어느 때보다 참담한 심경과 막중한 책임을 통감하며 카카오의 쇄신과 변화에 대한 의지를 다지고자 대표이사직을 내려놓고…."

대표직을 사퇴하며 남궁 대표는 비상대책위원회의 재난 대책 소위원회를 맡아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그간 남궁훈·홍은택 공동 대표 체제였던 카카오는 일단 홍은택 현 대표 단독 체제로 운영될 전망입니다.

카카오 서버가 자리한 판교 SK C&C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이 오늘 오전 복구됨에 따라 카카오의 여러 서비스도 오늘 중 복구 완료될 것으로 보입니다.

카카오는 "오늘 오전 8시 기준 서버 3만2천대 중 3만1천 대가 복구 작업을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당정은 카카오·네이버 등 부가통신사업자에도 데이터 이중화 조치 의무화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또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카카오 사태와 관련해 금융당국이 살필 현안이 있는지 점검을 지시했습니다.

【 앵커멘트 】
이어서 경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최근 고물가·무역수지 적자에 따라 정부가 오늘(19일)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해법을 논의했는데요.
어떤 내용이 오고갔습니까?

【 기자 】
네, 오늘 정부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주재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가졌습니다.

추 부총리는 오늘 경상수지 구조적 개선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국제수지 대응 조치의 일환으로 조선산업 경쟁력 확보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관련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추경호 / 경제부총리
- "정부는 최근 업황 회복의 기회가 조선산업의 수익성 개선과 미래 선박 시장 선점으로 이어지도록 초격차 경쟁력 확보와 고용구조 개선을 병행 추진하고자 합니다."

추 부총리는 조선산업의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며 최우선적으로 조선업 고용 구조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내국인 생산인력을 연 3천여 명 추가적으로 양성할 예정이며, 비자 제도를 바꿔 외국 인력 유치에도 나설 계획입니다.

한편, 당분간 우리나라 경상수지 개선이 더딜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한국은행은 오늘 수출 여건 점검 등에 대한 보고서를 통해 "향후 경상수지는 수출 둔화세가 확대되고 여행 등 팬데믹 호조 요인이 약화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때문에 대외 불확실성이 높아 당분간 변동성이 클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3.5원 내린 1천426.2원을 기록했습니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0.56% 내린 2천237.44에, 코스닥은 전거래일보다 0.94% 내린 690.56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 앵커멘트 】
마지막으로 부동산 소식 짚어보겠습니다..
지난달 주택도시보증공사, 즉 HUG의 전세보증금반환보증 사고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죠?

【 기자 】
네, 지난달 HUG의 전세보증금반환보증 사고 건수는 523건, 사고 금액은 1천98억 원입니다.

건수와 금액 모두 2013년 이후 역대 최대입니다.

9월까지 누적 사고 금액과 건수는 각각 6천470억 원, 3천50건으로 이미 지난해 1년치 사고 규모를 넘었습니다.

보증사고로 인해 HUG가 집주인을 대신해 세입자에게 전세 보증금을 대신 갚아주는 '대위변제액'도 지난달 952억 원으로, 월별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보증사고와 대위변제가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은 최근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깡통전세'가 늘고 있어서입니다.

특히 지난해부터 다세대 일부 신축 단지에서 매매가보다 높은 금액에 전세를 놓고 잠적하는 '전세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공시가격의 150%로 설정된 HUG의 전세대출 보증금액 한도가 높아 이러한 문제가 발생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관련 발언 들어보시죠.

▶ 인터뷰(☎) : 한문도 / 연세대 금융부동산학과 교수
- "현재 대출하는 한도를 줄이는것인데요. 공시가격 기준의 150%를, 현실적으로 공시가격의 90-100% 수준으로 낮추면…."

전문가들은 보증 사고를 줄이고 전세 사기를 예방하려면 대출한도를 현실화해야 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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